개월에 따른 태담 태교


아기와의 태담은 일상적인 대화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고 효과도 높이려면 점차 발전된 대화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발달에 맞추어 개월별로 할 수 있는 태담을 실례를 들어봅니다.

◆ 0-2개월 / 아기에게 인삿말을 건넨다
임신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기를 가족 일원으로 인정해줍니다. 이름을 지어줍니다.

◆ 3-4개월 / 음악을 들려주며 이야기한다
입덧이 심해 말하기가 힘들거나 임신 사실이 힘겹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너무 아기에게 잘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의 기분을 먼저 생각합니다. 따라서 음악 들려주기는 이때에 하면 임산부 자신까지 편해지는 아주 효과적인 태교법입니다.

◆ 5개월 / 태동이 느껴지면 본격적인 태담을 시작한다
이 시기의 태아는 오감이나 기억력 등 뇌기능이 눈부시게 성장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손을 이용해 직접 무엇이든 만들어 봅니다. 아기의 물건을 만들면서 "어떤 색이 좋으니?" "어떤 무늬로 할까?" 말을 건넵니다. 요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굳이 무언가 하지 않아도 배를 쓸며 말을 건네는 것도 괜찮습니다. 2개월부터 태담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이 때쯤에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됩니다.

◆ 6개월 / 대화의 소재를 넓혀간다
이 시기부터는 청진기로 태아의 심음도 들을 수 있습니다.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 외부 소리도 듣고 반응을 보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대화의 소재를 넓혀갑니다.

◆ 7개월 / 사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청각 발달이 완성되는 시기이므로 좋아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가 생깁니다. 따라서 부부 싸움은 절대 금물! 대신 생생한 자연 현장이나 실물을 보면서 신선한 감동을 전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일 뿐 아니라 최고의 태교가 됩니다. 동물원이나 식물원, 미술관 등에서 동물이나 식물을 보고 크기나 모양, 색을 보이는 그대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 8개월 / 기초적인 학습을 시도한다
주변 사물들을 가르쳐 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꽃이나 과일을 가르칠 때는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다른 사물들의 이름도 하나씩 가르쳐 봅니다. '킥 게임'을 해도 좋습니다. 아기가 찬 배 부위를 '킥'이라고 말하고, 다시 그곳을 두드리고 아기가 차오면 다시 '킥'이라고 말합니다. 반복하다가 아기가 찬 반대쪽을 '킥'하고 두드립니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신기할 정도로 아기가 반응을 합니다.

◆ 9개월 / 숫자나 문자를 보여준다
이 시기의 태아는 엄마나 아빠가 하는 말에 웃거나 찡그리기도 하는 등 확실한 반응을 합니다. 킥 게임을 하듯 배를 가볍게 친 다음 횟수를 이야기해 봅니다. 1에서 5 정도까지 반복합니다. 그림이나 글자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사물의 이름을 말하고 설명합니다. 설명한 후에는 배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해줍니다. 태아도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10개월 / 아기와의 첫 만남에 대한 준비를 한다
태아는 거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산을 앞둔 엄마는 출산의 두려움으로 불안해하기 쉽습니다. 엄마의 심리상태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안정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에게는 수시로 배를 쓰다듬으면서 기분을 북돋워주는 말을 하며 함께 출산을 준비합니다. 아기에게도 출산은 힘든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월간 앙쥬)